'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솔직한 매력으로 웃음을 준 배우 황석정의 배우 입문 계기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황석정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기를 해야되겠다'라는 생각보다는 계속해서 되돌이 되는 삶, 그리고 무언가 고여있는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야 했다.
나의 성향은 책을 읽으면 장면이 떠오른다거나 자꾸만 무언가가 떠오르는 편인데, 음악 역시도 이런 성향에 부합하는 것이기는 했지만 그 시절에는 영화감독을 해야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하곤 했다"라며 말을 꺼냈다.
황석정은 이어 "그러다 무작정 연극을 보고는 '아, 저런 세계에 있어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무작정 찾아서 들어간 곳이 최형인 선생님이 계셨던 한양레퍼토리라는 극단이었다"며 "그곳에서 만난 설경구 선배가 왜그러셨는지 모르겠지만, '너는 연기를 해라'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다.
황석정은 그러면서 "당시에는 '제가요?'라고 되물었지만, 그렇게 극단 생활을 하면서 그 마음이 더 커졌던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석정은 또 "제도교육의 장점이라기 보다, 일단 그곳에는 좋은 선생님이 계신다. 날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선생님 말이다. 물론 ‘너는 안될거야’라며 굉장히 상처를 주시는 분들도 있다"며 "그런 격려와 상처 속에서 내가 어떻게든 하려고 자생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또 수많은 경쟁상대가 있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계속해서 나를 돌아볼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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