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엽이 앨범 제작 과정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가수 정엽의 정규 3집 ‘Merry Go Round(메리 고 라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정엽은 새 앨범 자켓 디자인을 맡아준 나얼에 대해서 “앨범 자켓 디자인 등 모두 만들었는데 진짜 음악에만 힘을 쏟고 싶어서 자켓을 나얼에게 부탁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앨범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라디오 DJ는 어렸을 때부터 꿈이어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DJ를 하다보니 내 이야기가 너무 소모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진짜 음악을 하려면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 그만 두고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 나를 놓고 지냈다. 그러다가 몇 개월 후 쯤부터 가사와 멜로디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정규 앨범이라 부담됐지만 뮤지션으로써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엽의 정규 3집 앨범 ‘메리 고 라운드’는 지난 2012년 ‘2집 Part 2 : 우리는 없다’ 이후 3년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9곡의 신곡과 브라운아이드소울 릴레이 싱글 프로젝트로 먼저 공개된 ‘컴 위드 미 걸’까지 모두 10곡이 수록 됐다. 타이틀곡 ‘마이 발렌타인’과 ‘아일랜드’는 밝고 따뜻한 곡과 슬픈 멜로디의 반대되는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선택했다.
‘마이 발렌타인’은 정엽이 직접 연주한 인트로의 기타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밝고 달콤한 가사가 히트곡인 ‘왜 이제야 왔니’를 연상시킨다. 또 ‘아일랜드’는 유니크노트가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은 곡으로 정엽의 보컬과 피아노만으로 전개되는 곡 구성으로 히트곡 ‘Nothing Better’를 연상시킨다.
정엽은 3집 발매를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K아트홀에서 소극장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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