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가 방송에 앞서 오초림(신세경 분)을 향한 최무각(박유천 분)의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초림에게 줄 반지를 보며 순정남의 미소를 짓고 있는 무각, 무릎을 꿇고 반지를 건네는 무각을 보며 한껏 설렌 초림. 가장 행복하고 로맨틱한 순간이다.
무림 커플의 프러포즈 현장은 경기도 모처에서 촬영됐다. 무각과 초림에게는 더 없이 역사적인 날. 박유천과 신세경 두 배우는 그 어느 때보다 몰입해 행복한 순간을 그려갔다고.
‘냄새를 보는 소녀’ 관계자는 “온 정성을 다해 프러포즈를 준비한 무각, 그 마음을 잘 알기에 더없이 설레는 초림, 두 배우가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촬영했다”는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 장면만으로는 이들 커플의 결말을 예측하긴 어렵다”고 귀띔,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각과 초림이 연애를 시작한 이후 아름다운 꽃길만 걸어왔던 것은 아니었다. 한 때 초림은 자신과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무각의 동생 최은설(김소현 분)이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마음을 애써 밀어냈다. 그러나 무각은 “그놈이 내 동생을 죽였을 뿐이야. 너하고는 상관없어”라며 초림을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히 진심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우여곡절을 잘 알기에, 프러포즈 사진이 공개되면서 ‘냄새를 보는 소녀’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들 커플의 해피엔딩을 바라면서도, 지난 14회 방영분에서 자신의 비밀 살인 공간을 들키고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던 권재희(남궁민 분)의 모습은 그가 그렇게 쉽게 잡힐 인물이 아니란 걸 암시했기 때문이다.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으며 그들 앞에 놓인 사랑의 장애를 극복해나간 무림커플이 이렇게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냄보소’ 제15회, 오늘(20일) SBS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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