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고비용 혼례 개선 위해 ‘작은 결혼식’ 시행
부부의 날인 21일 우리나라 혼인건수가 최근 10년 대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혼인 및 가정 관련 제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이 분석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2014년 혼인건수는 30만5507건으로 최근 10년 대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 평균 혼인건수 32만 3655건과 2013년 32만2807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혼인건수가 급감한 이유에 대해 황 의원은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즐기며 살고 싶다는 결혼관의 변화 및 소위 ‘5포 세대’(연애·결혼·출산·인간관계·집)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현실과 관련 있어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부부의 날의 취지를 되살리려면, 우선 혼인율은 높이고 이혼율은 감소시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행복한 가정과 부부에 대한 정책적 수요는 언제나 존재했다”며 “변화하는 가정관과 부부관에 맞춰 국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올해 대통령 주요업무 보고에서 ‘작은 결혼식’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고비용 혼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공공시설 예식장과 합리적인 스드메(스튜데오·드레스·메이크업) 업체를 주선하는 제도다.
아울러 여성가족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주례를 신청할 수도 있다. 무료 주례란 고위 공무원단과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무료 주례 인재풀에서 무료 재능 기부를 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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