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자산 집중 투자...수익률 최고 9%지수 다양화 위험 분산효과 선택폭 넓어국제변수에 따라 주기적 투자자산 비중 조절
저금리 시대 대표적인 제테크 상품으로 꼽히는 GTAA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4050억원이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한 이 상품은 조기 상환이 가능하고 지수 운용실적을 토대로 연 5.4%~9.0%의 수익률 나타냈다. 현재는 전량 조기 상환됐다.
‘GTAA 지수’는 고객의 투자원금 중 95%를 국내 채권 등 안정자산에 집중한다. 이 중 5%를 미국, 유럽, 일본의 주가지수와 원자재 중 구리, 원유, 금과 10년물 미국국채에 투자한다.
증거금이 10% 미만인 해외선물을 활용해 롱숏 전략을 통해 초과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다. 롱숏 전략은 상승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매수하고 하락가능성이 높은 지수를 매도하는 전략이다.
‘GTAA지수’ 설정 이후로 1년 환산 6.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이 지수는 다양한 국제 변수에 따라 주기적으로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한다. 올해부터는 투자자산의 수요와 공급에 근거한 기술적 분석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모형을 추가 적용했다.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연 환산 8.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 자산을 세분화한 ‘GTAA-H 지수’, ‘GTAA-C 지수’, ‘GTAA-E 지수’를 추가로 개발했다. 다양한 지수를 통해 위험이 분산되는 효과가 얻는 동시에 고객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저금리가 오랫동안 지속된 선진국의 투자은행은 이미 1970년대부터 다양한 투자 모형을 개발했다. 이를 근거해 독자 지수 산출을 통해 금리를 상회하는 성과를 추구했다.
국내 시장에서 투자하는 외국계 자금의 대부분도 이같은 모형에 근거해 투자된다. 국내에서는 ‘GTAA 지수’가 유일하게 투자모형에 근거해 산출된 지수다.
지난 3월부터 ‘GTAA 지수’는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공신력을 자랑하는 블룸버그에 고시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최초다.
지수가 블룸버그에 고시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투자 레코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 다른 지수와 비교가 가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산구성과 투자방식의 연속성이 검증돼야 하며 지수의 구성자산이 명확하고 지수를 근거로 상품을 구성해 투자가 가능해야 한다.
강충모 하나대투증권 FICC운용실장은 “증권사가 동일한 상품으로 가격경쟁을 하는 것에서 벗어나 각자의 독자적인 투자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저금리시대에 운용능력을 활용한 투자상품을 통해 고객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GTAA지수’를 활용해 최소수익을 보장하면서 운용성과에 따라 목표도달 시 조기상환이 가능한 DLB 상품을 매주 출시하고 있다. 향후 ‘GTAA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구성하고 더 나아가 다양한 운용능력을 활용해 독자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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