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정보석과 길용우가 오묘한 첫 만남을 갖는다.
26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 연출 오현종 박원국) 7회에서는 미래의 사돈이 될 두 남자 소판석(정보석 분)과 마정기(길용우 분)가 마트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이날 ‘딱 너 같은 딸’ 측이 공개한 사진 속 정기는 판석의 말을 경청하고 부지런히 메모를 하고 있고 있다. 때론 판석이 정기가 메모하는 걸 지켜보며 딴지걸며 정기의 취약한 점을 판석이 들춰내는 것.
판석은 집안 살림 등 어머니 역할까지 도맡아 홀로 삼남매(정근-강경준, 승근-정우식, 정이-조우리)를 최고의 대학을 졸업시킨 인물로, 끊이지 않는 집안일에 늘 주부습진을 달고 사는 캐릭터다.
반면 홍애자(김혜옥 분)의 남편 마정기는 현실감각 없는 만년 소년 감성 시인이자 마씨 집안 장손으로, 집안 살림은 전적으로 아내에게만 의지하며 손에 물 한 방울 묻혀 본 적 없는 캐릭터다.
극중 아버지의 기일을 맞아 말년(전원주)을 비롯한 마씨 집안 식구들이 제사를 지내러 정기의 집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기는 까무러친다. 정기는 이미 환갑날 홍애자의 이혼 선언으로 법적으로 남남이 된 상태다.
오롯이 제사준비를 혼자하게 된 정기는 우왕좌왕하다 장바구니를 들고 동네 마트로 뛰쳐나간다. 마트에서도 두리번거리며 이리 저리 왔다갔다 방황하다 결국에는 마트 직원에게 제사음식 재료를 묻는다.
한편 바로 옆에서 원 플러스 원 상품과 유통기한을 꼼꼼히 체크하며 상품 고르기에 여념이 없던 살림9단 판석은 정기를 힐끔 쳐다본 뒤 딴청하며 살림고수로의 면모를 과시한다.
제작진은 “본 장면은 미래의 사돈이 될 판석과 정기가 첫 만나는 신으로, 연기 내공 30~40년 되는 두 배우의 맛깔나는 연기로 캐릭터가 더 빛을 발한다. 일일연속극의 특성상 선후배간의 호흡이 중요한데 길용우, 정보석 두 분은 선배 연기자로서 신인들의 연기지도를 하시며 ‘딱 너 같은 딸’의 어르신 역할을 도맡아 해 주신다” 며 “특히 꼼꼼한 성격의 정보석은 촬영할 때 소품의 재질이나 배치까지 일일이 다 챙기는데 극중 소판석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 몰입도가 배가 된다”고 전했다. 매주 평일 오후 MBC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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