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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증시 상승랠리 지속··· 코스피 방향성은?

中·日증시 상승랠리 지속··· 코스피 방향성은?

등록 2015.05.26 16:45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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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 “올해 안에 금리 인상” 발표에도中·日증시 급등··· 연일 최고치 경신‘신흥국랠리’ 코스피에도 호재전문가들 “긍정적 추세 당분간 이어질 것”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중국과 일본증시가 나란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만큼 앞으로 국내증시의 방향성 설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2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7.10포인트(2.02%) 오른 4910.90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는 전날 3% 넘게 급등하며 7년 4개월여 만에 4800선을 돌파한 뒤 하루 만에 연중 최고치를 갈아 치운 것이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3.71포인트(0.21%) 뛴 2만437.48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일본증시 또한 전날 1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 같은 중국과 일본증시의 강세는 지난 주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안에 미국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뒤에도 꾸준히 지속되는 중이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옐런 의장은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며 “미국 경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발언 직후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증시에 악재가 될 만한 요소라고 입을 모았다. 최근 글로벌 국채금리 급등으로 주식시장에 크게 출렁거린 만큼 이번 발언 역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옐런 의장의 이번 발언은 연내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믿던 일부 투자자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적당한 시점(at some point)’에 대해서도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국과 일본증시가 상승랠리를 지속하면서 국내증시 역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는 올해 초부터 소화중이었던 반면 위험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신흥국증시의 강세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홍콩과 싱가포르, 브라질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4일 만에 거래를 재개한 코스피 역시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 10분전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등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향후 중국 및 일본증시가 현재 상승 추세를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증시에 비해 이들과 더욱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코스피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채권금리 변동성이 완화되고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아시아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 분위기가 양호한 상황에서 코스피 역시 이익모멘텀 강화를 통한 자체 상승동력을 확보한 만큼 새로운 매수 사이클 진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도 “미국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소재”라며 “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으나 중국증시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피의 긍정적인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12%) 내린 2143.50에 장을 마감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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