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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개최···80점의 작품 선보여

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개최···80점의 작품 선보여

등록 2015.05.27 16:26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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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 개최···80점의 작품 선보여 기사의 사진



포스코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철이 철철-사천왕상에서 로봇태권브이까지’ 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철이 철철’전은 고려 시대의 철불상 등 고대 유물 20점을 포함해 한국 조각 1세대인 송영수(1930~1970) 및 정현(1956~)의 철 조각상, 류연희(1962~)의 금속공예, 김경환(1964~)의 철제 가구 디자인 등 17인의 작가가 참여해 총 80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이 예술의 소재로 무궁무진하게 변화되고 확장되는 모습을 고대 철조 유물부터 현대미술, 디자인 작품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4개의 파트로 구성돼 관객들은 ‘세상을 지키는 철’로 이름 붙여진 도입부에서 김택기(1971~)의 로보트 태권브이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뜨거운 쇳물의 이미지와 함께 전시 안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이후 1부 ‘철, 역사가 되다’, 2부 ‘철, 예술이 되다’, 3부 ‘철, 생활이 되다’의 전시를 관람하며, 강하지만 부드럽고, 차갑지만 뜨거운 철의 모습을 느끼며, 여전히 우리가 철기 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관람객들은 철이 지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농기구 등 생활용품이나 예술의 혼을 담는 소재로 애용돼 왔을 뿐 아니라 포스코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를 지금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핵심 소재임을 알게 된다.

‘철이 철철’이라는 전시회의 타이틀은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 설치된 백남준 작가의 작품 ‘철이 철철-TV깔대기, TV나무’에서 따온 것이다. 백 작가는 작품을 설치하며 “철 만드는 회사니 철이 철철 넘쳐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들이 철의 특성을 이해하고 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미술교실도 마련됐다. 금속판이나 철사 등을 이용해 키네틱 아트나 정크 아트 작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포스코미술관의 이번 전시 일정 및 어린이 미술 교육 참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스코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미술관은 포스코가 서울에 포스코센터를 준공한 1995년에 포스코갤러리로 출발한 이래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생활’이라는 모토로 신진 작가 발굴 및 중견 작가 재발견, 작품 수집활동 등을 통해 미술계 발전을 지원해 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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