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된 SBS 새 수목극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 2회에서는 고달픈 삶을 살던 변지숙(수애 분)이 자신과 똑같은 외모를 가진 재벌 2세 서은하(수애 분)의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민석훈(연정훈 분)의 음모와 그 음모의 한가운데로 걸어들어가는 변지숙, 누군가가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약으로 인해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며 누명까지 쓰게 된 최민우(주지훈 분), 그런 그들을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최미연(유인영 분)의 엇갈린 모습이 그려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서은하가 사고 당하기 전 석훈과 식사하는 장면. 은하는 석훈에게 "그 집에 들어가 당신 얼굴 매일 보면 미쳐버릴지도 몰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둘 사이가 평범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또 마지막 장면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서은하가 다시 눈을 뜨며 극적 전개의 단초를 마련했다. 과연 그가 다시 눈을 뜨게 된 서은하인지 아니면 서은하 행세를 하기로 결심한 변지숙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가면'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 새 수목극 '가면'(연출 부성철, 극본 최호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 2회는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하며 전회에 비해 무려 1.7%p 껑충 뛰었다.
2회 만에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거둔 '가면'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타사 드라마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굳혔다.
이에 '가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첫 회 방송 직후부터 28일 하루 종일 '가면'과 '수애'가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지키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작품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비밀'을 썼던 최호철 작가는 명불허전의 필력으로 이미 "'비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성철 감독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심리 묘사와 연출력 또한 네티즌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다.
연기꾼들의 향연이 돋보이는 '배우 볼 맛나는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면' 3회는 6월3일 오후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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