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SBS '아빠를 부탁해'에서 이경규는 딸 예림의 생일을 맞이하여 예림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고 그 첫 번째 소원인 ‘반려동물들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경규는 평소 개 6마리, 고양이 2마리와 함께 살면서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의외(?)의 다정함을 보인 바 있다.
이번 가족사진 촬영에는 방송에 활발하게 출연했던 불독 두치와 뿌꾸 뿐만 아니라 이미 예능감을 검증 받은 남순이, 그동안 엄마의 사랑을 받으며 안방에 숨어있던 짱구와 짱아, 소심한 고양이 랑이와 로이, 새로 식구가 된 어린 불독 꾸마까지 총출동하여 대가족의 위용을 과시했다.
반려동물 사진 스튜디오에 도착한 이경규 부녀의 개와 고양이 8마리는 물론, 사진 스튜디오의 개들까지 합세하면서 실내는 순식간에 그야말로 ‘개판’이 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동물을 한 마리씩 데리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경규 부녀는 좀처럼 쉽지 않은 촬영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피로감을 호소했다. 특히 이경규는 24kg에 육박한 두치를 들어 올려 촬영시킨 뒤, 순식간에 10년은 늙어버린 듯 퀭한 모습을 보여 제작진까지 폭소케 했다.
VCR을 통해 이 상황을 지켜보던 조재현이 두치가 못생겼다고 놀리자 이경규는 “남의 딸을 못생겼다고 그러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아빠들은 이경규의 두치 사랑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
또한 동물들과 다 함께 사진을 촬영할 때, 이경규와 딸 예림은 서로 마주보며 웃으라는 포토그래퍼의 주문에 멋쩍어하면서 잠시 멈칫하는 모습을 보여, 가까운 듯 아직 먼 부녀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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