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KBS2 금요미니시리즈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 연출 이형민 최성범, 제작 (유)어송포유문전사 KBS N ZEN 프로덕션)에서 재민(여진구 분), 마리(설현 분), 시후(이종현 분)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사랑이라는 운명의 수레바퀴에 굴복하면서 조선시대로 되돌아가 새로운 2막의 서막을 알렸다.
극중 여진구는 뱀파이어를 증오하는 소년 정재민 역으로, 설현은 인간을 기피하는 뱀파이어 소녀백마리 역으로, 이종현은 인간에 대한 적개심으로 가득 찬 거친 반항아 한시후 역으로 열연 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4회 방송에서는 흥미진진한 삼각로맨스를 그려가던 세 사람에게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쳐오면서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여진구(정재민 역)는 자신이 좋아한 설현(백마리 역)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고선 큰 충격에 휩싸였다. 복잡 미묘한 감정 속에서도 설현에게 이미 마음이 닿아있는 여진구는 모습을 감춘 그녀를 찾아 헤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지고지순한 순애보로 보는 이들의 코끝까지 찡하게 만들었다.
또한 설현은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재민, 너를 좋아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여진구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더욱이 현실을 부정하는 여진구에게 자신이 진짜 뱀파이어가 맞다며 울음을 삼키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마저 아릿하게 만들었다.
이종현(한시후 역)의 눈물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뱀파이어의 힘을 이용해 설현 대신 위기에 처한 여진구를 구했지만 그는 끝내 검은 재로 변하게 된 것. 과거 자신을 구하기 위해 뱀파이어 능력을 쓴 부모님이 형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절벽 위에서 담담히 최후의 운명을 맞이하며 내면의 상처를 눈물방울에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처럼 각자의 아픔을 총천연색의 눈물로 표현해낸 여진구, 설현, 이종현의 활약상이 앞으로의 전개에서 어떻게 빛을 발하게 될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안방극장의 가슴을 울린 여진구, 설현, 이종현의 눈물 열전으로 더욱 화제를 몰고 있는 KBS 2TV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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