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8년 만에 무이자할부 정책을 내세우고도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달에 이어 6월에도 무이자할부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할인 대상 모델도 확대하며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1일 현대차는 6월부터 지난달에는 할인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엑센트에 대해 30만원 또는 2.6% 저금리 혜택을, 아슬란은 100만원 또는 30만원+2.6%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18년 만에 시행한 무이자할부 정책도 이어간다. 아반떼·쏘나타·쏘나타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고객은 50만원을 또는 선수율 20%에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반떼의 경우 법인 고객에는 100만원까지 할인한다.
이밖에 벨로스터·i30·i40·그랜저·그랜저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30만원 할인이나 2.6% 저금리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V 모델에 대한 할인도 확대했다. 산타페의 경우 지난달 50만원 또는 2.6% 저금리 혜택이 제공됐지만 이번달에는 100만원 또는 50만원+2.6% 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달 할인혜택이 없었던 베라크루즈의 경우 이번달에는 50만원 또는 2.6%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내수시장 판매량 급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5월 국내에서 5만4990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5월 대비 8.2% 떨어졌다. 특히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16.4% 급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5월 판매가 전년보다 줄었다”며 “향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도 주력 모델인 K3, K5 LPI, 스포티지R 등의 모델에 대한 구매혜택을 지난달보다 20만원 늘려 100만원까지 할인한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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