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 서울 5℃

  • 인천 6℃

  • 백령 8℃

  • 춘천 3℃

  • 강릉 6℃

  • 청주 6℃

  • 수원 5℃

  • 안동 5℃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6℃

  • 전주 7℃

  • 광주 8℃

  • 목포 9℃

  • 여수 10℃

  • 대구 8℃

  • 울산 9℃

  • 창원 9℃

  • 부산 9℃

  • 제주 9℃

하남감북 보금자리지구 사업 4년만에 없던일로

하남감북 보금자리지구 사업 4년만에 없던일로

등록 2015.06.09 11:06

수정 2015.06.09 11:30

김성배

  기자

공유

LH, 국토부에 지구지정 해제 요청

하남 감북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구 지정 4년만에 사업이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민들의 반대를 비롯해, 보상비 급등, 사업 실효성 등을 이유로 지구지정 해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LH 하남사업본부는 "토지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가 사업 취소를 원하는 등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5월 말 지구 지정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토지주 1363명을 상대로 사업추진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4.4%가 사업취소를 원했다.

감북지구는 하남시 감북동·감일동·광암동·초이동 일대에 267만㎡ 규모로 2010년 12월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 애초 2만 가구를 지을 계획이었다.

이에 감북지구 내 지역 주민들이 지구지정 취소소송을 내며 크게 반발해왔으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지구 지정이 정당하다고 판결하면서 사업 시행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법원 정당 판결에도 불구하고 LH는 “주민 반대가 여전하고 보상비는 급등한데다 감북지구 주변에 다른 개발사업도 많아 감북지구 사업을 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지구지정 해제 절차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감북지구가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되면 광명·시흥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이 중단되는 사례가 된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늦어도 7뭘 말까지는 국토교통부가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