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D파워 신차품질조사서 기아차 일반브랜드 1위···2위는 현대차

기아차, 올 뉴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와 현대차가 미국 신차품질 조사에서 대중브랜드 부문의 1,2위로 꼽히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최대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어소시에이츠(JDPA)가 최근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기아차가 일반 브랜드 1위로 선정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일반 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 6위를 기록했었지만 올해 조사에서 20포인트나 개선된 86점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점수는 자동차 100대당 몇개의 불만이 나왔느냐로 책정되는데 기아차가 기록한 86점은 자동차 100대당 86개의 불만이 나왔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95점을 기록하면서 일반브랜드 2위를 기록했고 도요타와 렉서스, 혼다, 아우디 등은 100점을 넘었다.

럭셔리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33개 중에서는 포르셰(80)가 1위를 차지했고, 기아차에 이어 재규어(93), 현대차, 인피니티(97) 등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의 엑센트가 소형차 부문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현대 투싼과 기아 쏘렌토는 각각 소형 SUV와 중형 SUV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밖에 준중형급에서는 닛산 센트라, 중형급은 쉐보레 말리부, 중형 프리미엄급은 BMW 5 시리즈, 풀사이즈급은 크라이슬러 300이 최고점을 받았다.

한편 JDPA의 초기품질 지수는 엔진·트랜스미션 등 8개 부문 233개의 개별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미국에서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를 구매해 90일 이상을 보유한 2만26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