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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식형펀드 호조, 중장기적 투자 ‘경고등’

日 주식형펀드 호조, 중장기적 투자 ‘경고등’

등록 2015.06.26 17:11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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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일본으로 자금 유입 추세
중장기적으로 엔저 한계 도달할 것
아베노믹스 정권 ‘성장전략’이 관건

일본 증시 활황에 국내에서 일본 주식형펀드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엔저 효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日 주식형펀드 호조, 중장기적 투자 ‘경고등’ 기사의 사진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일본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3761억원이다. 무엇보다 6월 들어서는 1817억원 이 들어와 지난달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9월 금리인상 우려로 북미 주식펀드는 1주 만에 유출 전환됐으며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유럽 및 일본 주식펀드로 유입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은 엔화 약세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유입세는 엔저에 따른 증시 호황에 관련 펀드 수익률 또한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이 쏠린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일본주식형 펀드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한 상품은 운용규모 1656억원으로 초대형급으로 분류되는 ‘프랭클린재팬자 (주식) Class A’다. 3년 기준 수익률이 116.51%를 기록했다.

이어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와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는 운용규모 1480억원으로 초대형급 규모로 운용되며 3년 기준 수익률 142.12%를, ‘피델리티재팬자(주식-재간접)A’도 542억원 규모로 같은 기준 99.16%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올 상반기 해외펀드 중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던 일본 주식 펀드는 최근 중국주식이 조정을 받으면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를 요했다.

특히 아베노믹스 정책 중 ‘성장전략’은 일본 증시 호재의 지속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으로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류상윤 LG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최근 일본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가 노후 설비의 교체에 따른 것이어서 지속성이 의문시 된다”며 “실질임금 상승이 기대에 못미치거나 정부의 정책 결과가 소비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을 경우 내수의 한 축인 소비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아베노믹스 정책 추진 이후 초엔저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보고서를 통해 “아베노믹스 정책 추진 이후 엔·달러 환율은 아베 정권 출범 직전 저점대비 약 59%가 상승했다”며 “초엔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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