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사망한 104번째 메르스 환자는 55세 남성으로 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다.
앞서 62세 남자인 81번 환자와 58세 남성인 98번 환자도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 고위험 상태가 아니었지만 사망한 바 있다.
그동안 정부는 메르스 사망자가 나올 때마다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강조했으며 격리 관찰 대상자도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에게만 시설 격리를 유도했었다.
실제로 사망자 총 32명 중 고위험군은 29명으로 90.6%를 차지한 반면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은 환자는 3명으로 9.4%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방역 당국이 전체 환자를 고위험군 또는 비고위험군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어 각각의 치명률은 산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특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지 않은 환자가 잇달아 사망하면서 고위험군 분류 기준이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32명으로 남성이 22명(68.8%), 여성이 10명(31.3%)이다.
사망자 연령은 60대와 70대가 각각 10명(31.3%)로 가장 많았으며, 80대 6명(18.8%), 50대 5명(15.6%), 40대 1명(3.1%) 등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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