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제2롯데 주차장 사전예약제를 해제하고 턱없이 높았던 주차요금도 주변 주차장 수준으로 요금을 조정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재개장한 제2롯데월드는 교통난을 막기 위해 인터넷이나 전화 등으로 예약한 사람만 주차할 수 있었다. 요금도 10분당 1000원, 3시간 초과 후에는 10분당 1500원을 받아 주변 주차장보다 비쌌다.
인근 공영주차장의 요금은 10분당 800원, 코엑스도 10분당 800원의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제2롯데 주차장은 2750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이용률이 낮아 텅텅 비는 날이 많았고 인근 주차장은 수요가 몰려 주차요금 인상까지 거론됐다.
시는 다만 물건 구매액수에 따른 주차요금 할인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번 조치로 주차 사전예약제와 주차비 인하기 이뤄지면 부진했던 제2롯데월드 및 입점상인들의 영업 정상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메르스 이후 경기 침체가 심각해 일시적으로 특단의 조치를 했다”며 “메르스 사태가 다소 정리되면 주차예약제를 다시 시행할지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jhjh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