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맷값 1.6% 상승 예측
건설수주 2년 연소 증가세 전망
회복국면 단기간 끝날 가능성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30일 오후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2층 대회의실에서 ‘2015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개최하고 “2015년 건설수주는 11.2% 증가하고, 하반기 수도권 매맷값은 1.6%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주제 발표는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과 허윤경 연구위원이 맡았다.
먼저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5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주제발표를 통해 “2015년 국내 건설수주는 11.2% 증가하고, 공공수주는 1.0% 증가, 민간수주는 17.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유는 2015년 재개발·재건축 수주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지난해 말과 올해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민간수주 부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5년 정부 SOC 예산이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과 새정부의 공약사업이 임기 3~4년에 보통 발주가 나오기 때문에 올해 공공수주량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건설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고점인 2007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건산연은 하반기에도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세난이 앞으로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허윤경 연구위원은 ‘주택·부동산 경기 전망’을 발표하며 “거시경제 어려움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은 실수요 및 투자수요 유입이 이어져 하반기 동안 1.6% 내외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당분간은 전세금 상승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저금리 기조에 전세금이 계속 올라가고 있고, 올라간 금액만큼을 전세대출로 막고 있어, 전세대출이 전세금 상승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허 연구위원은 “하반기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여부가 주요한 변수이나, 2% 후반대로 내려앉은 거시경제의 어려움으로 금리 상승 시기가 이연되거나 제한적인 변화만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경기 호조세가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경기 변동성 확대, 경기 응적 사업방식 증가 등 잠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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