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는 4일 오전 울산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 경찰관들을 보내 공무팀과 안전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경찰은 이들 부서가 보유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더불어 숨진 근로자들의 도급업체인 현대환경의 부산사무실과 울산 현장사무실에도 경찰관들을 보내 도급계약서 등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통해 한화케미칼이 진행하고 있는 공사의 계약 사항이나 안전 관리 문제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이번 압수수색과 별도로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과 관련해 저장조 내부 자체의 폭발과 외부 반응에 의한 폭발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경배 울산 남부경찰서 수사과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사망한 근로자를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9시 16분께 울산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용접작업을 하던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 모 씨 등 6명이 숨지고 공장 경비원 최 모 씨가 다쳤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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