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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 사고···사망자 6명으로 늘어(종합2보)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 사고···사망자 6명으로 늘어(종합2보)

등록 2015.07.03 14:1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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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고인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서 폭발 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제공한화케미칼 울산공장서 폭발 사고 발생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내 폭발사고로 실종된 2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3일 오전 9시16분 경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 박모(50), 이모(49), 박모(38), 박모(55), 천모(28)씨 등 6명이 숨을 거뒀으며 공장 경비원 최모(52)씨는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사망 4명과 실종 2명, 경상 1명으로 파악했지만 실종된 2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당시 현장에는 11명이 있었고 나머지 4명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작업자는 모두 협력업체 직원이며 부상당한 1명은 공장 경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케미칼 2공장 폐수집수조는 2공장 PVC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모아 처리하는 시설이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저장조 상부에서 용접을 하던 중 내부에 차 있던 메탄가스 등이 근로자들이 작업하던 상부 배관의 용접 불티에 붙어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폭발로 인해 콘크리트로 된 저장조 상부가 무너지면서 큰 피해가 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장비 20여대와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현장을 수습 중이다.

한화케미칼 측은 “갑작스런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가족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면서 “사고원인 파악과는 별개로 한화케미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회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원인 파악 및 수습에 만전을 기해 향후 이러한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할 것”이라며 “안전한 사업장 및 지역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으로 내려가 사고 수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케미칼 2공장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인 울산시 남구 여천동에 1977년 설립된 합성수지(PVC) 생산 공장이다. 직원 260여명이 연산 32만7000톤 규모의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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