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가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했다.
칠레는 5일(한국시간) 산티아고 훌리오 마르티네스 파라다노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까지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칠레는 지난 1975년 첫 대회 이후 사상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며, 전신인 남미 축구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 99년 만에 국제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우승컵을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팀을 결승까지 이끈 리오넬 메시가 정작 결승전에서 침묵했고, 다른 공격수 역시 칠레의 탄탄한 수비에 꽁꽁 묶이며 별다른 찬스를 잡지 못했다.
특히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메시만이 성공했을 뿐 곤살로 이과인과 에데르 바네가가 모두 실축하며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와 달리 칠레는 키커로 나선 4명의 선수가 모두 골망을 갈랐고, 특히 네 번째 키커인 알렉시스 산체스는 과감한 파넨카 킥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소속팀 바르셀로나에서 수 십 번의 우승을 차지한 메시는 절치부심한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치며, 첫 번째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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