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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오마주로 가득한 전설의 예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오마주로 가득한 전설의 예우

등록 2015.07.07 08:41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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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오마주로 가득한 전설의 예우 기사의 사진

개봉 5일 만에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한 올 여름 가장 강력한 SF 액션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관객들의 입소문 돌풍으로 연일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가 공개된 후 국내 언론과 관객들의 찬사가 이어졌고 블록버스터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포털 사이트 관객 평점 8점대가 넘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만족감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전설이라 불리는 ‘터미네이터’ 1편과 2편의 오리지널리티를 잇는 가장 완성도 높은 시리즈란 평가를 받는 가운데, 팬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색다름을 전한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은 결정적인 장면들을 공개한다.

이번 영화에는 “아일 비 백(I’ll be back)”, “컴 위드 미 이프 유 원트 투 리브(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처럼 전설이 된 명대사와 더불어 ‘터미네이터’ 1, 2편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하다. ‘터미네이터’ 1편에서 제임스 카메론이 그린 LA는 푸르스름하고 스산한 도시였다. 앨런 테일러의 LA도 푸르고 어둡다. 또 ‘심판의 날’ 이후 존 코너의 얼굴에 남겨진 흉터 역시 오마주 중 하나다. 제이슨 클락은 왼쪽 뺨에 진한 흉터를 갖고 있다. 이 흉터의 모양은 ‘터미네이터2’에서 마이클 에드워즈가 연기한 존 코너와 가장 유사하다.

특히 T-800과 카일 리스가 처음 1984년에 도착하는 장면은 1편과 거의 흡사하다. T-800이 도착할 때 강한 전기 빛에 놀라는 쓰레기 수거차의 청소부와 그가 타고 있는 노란 트럭, 이어 알몸으로 공원 난간으로 걸어가 LA의 야경을 바라보는 장면, 이어지는 3명의 깡패를 만나 옷을 뺏는 장면이 1편에서 등장했던 장면과 동일하다. 또한 터미네이터를 뒤따라 과거로 도착한 카일 리스가 공중에서 떨어지면서 도착하는 모습과 LA 뒷골목을 지나가는 강아지, 부랑자의 바지를 뺏어 입는 것 역시 1편을 재현했다.

이어 T-1000을 피해 들어간 옷 가게에서 옷을 찾아 입는 모습과 그가 집어 든 녹색 군용 트렌치코트와 나이키 반달 스니커즈는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아이템들로 이를 찾기 위해서 의상팀이 중고품 할인점을 수소문해 마침내 찾아냈고 카일 리스의 의상과 소품으로 활용됐다. 이 덕분에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미국에서는 동일한 디자인의 운동화가 새롭게 출시되기도 했다. 이병헌이 연기한 T-1000이 경찰복을 입고 등장하는 것은 ‘터미네이터2’ 복장을 고스란히 따른 것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오마주로 가득한 전설의 예우 기사의 사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 성공적인 귀환을 알리며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시간전쟁이란 소재와 최강 배우들의 출연, 역대 시리즈를 뒤엎는 충격적 반전을 선사한다. 화려한 액션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더해 역대 최강의 스케일과 특수효과의 역사를 바꾼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다. 2주차로 접어드는 금주에도 역시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앞으로도 역시 흥행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제이 코트니가 주요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위플래쉬’ J.K. 시몬스,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등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창시자 제임스 카메론이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라고 극찬할 정도로 만족을 전했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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