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합동브리핑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8%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성장 전망이라는 것이 천편일률적으로 다 똑같을 수는 없다”며 “한은에서는 수출 부진, 메르스 여파 등을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대내외 여건을 계속 점검해 보면서 경기를 운영해야 하지만 올해 전망했던 수준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 흐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서는 “수출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문제와 맞닿아있다”며 “제조업 수출 주력 품목이 한중일 분업 구조에서 어떻게 자리매김을 하고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견조하지 못한 투자 증가세, 수출 부진으로 성장 모멘텀 약화가 우려되는 데다 메르스 사태, 가뭄, 그리스 위기 등으로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정상 성장궤도에 올려놓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인 성장잠재력도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관광·벤처·건축 분야 투자활성화 대책과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했다“며 ”관광 분야에서는 7~8월 중에 민관 합동으로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해 외국인 방한심리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벤처·창업 투자 활성화를 통해 스톡옵션, 연대보증 면제 등을 통해 우수인력의 벤처유입을 촉진하고 공공자금 중심의 벤처자금 생태계를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를 통해 2017년까지 벤처·창업 투자를 연간 2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관광객 그룹별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단체관광의 품질관리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여러분께서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다면 국내 관광업계와 내수경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건축 분야에서는 노후건축물 및 공공건축물 개발, 장기 방치 건축물 공사재개로 재건축,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건축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39%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약 450조원에 달하는 재건축 수요를 이끌어내고 도시경관과 건물 안전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역 금융을 확대 제공하고 수출상품 및 시장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우리산업이 직면한 가격과 기술 경쟁여건을 분석해 우리 수출 생존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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