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9일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에 발표했던 3.5%보다 0.2% 낮은 수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있었던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세계 경제는 2010년에 5.4%, 2011년에 4.2% 성장했으며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4%로 동일한 성장률을 보였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에 내놓은 것과 같은 3.8%였다.
IMF는 미국과 캐나다의 1분기 실적 저조가 이번 성장률 하락에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전체적인 세계 경제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 경제의 단기 전망의 위험 요인 역시 지난 4월 전망 때와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다만 하방위험은 다소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하방위험 요인으로는 급격한 자산 가격 변동 및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달러 강세, 낮은 중기 성장률, 중국의 성장률 둔화 등이 있었다.
IMF는 선진국의 상승세와 신흥국의 성장세 둔화를 예상했다. 이에 선진국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인프라 투자 등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과 구조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신흥국에는 수요 진작을 위한 거시경제 정책과 신속한 구조개혁을 요구했다.
국가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5%로 4월보다 0.6%포인트 내려갔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5%로 지난 4월과 동일했다. 독일, 프랑스 역시 각각 1.6%, 1.2%로 변동이 없었으나 영국은 2.4%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8%로 4월과 비교해 0.2%포인트 하락했다. 중국(6.8%), 인도(7.5%)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이번 전망치 수정에서 한국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IMF는 지난 4월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3.3%로 밝힌 바 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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