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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규 진출, 신라 추가 선정···시내면세점 판도 흔들까

한화 신규 진출, 신라 추가 선정···시내면세점 판도 흔들까

등록 2015.07.10 19:22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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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사업자 롯데 아성 흔들지 주목···면세시장도 커질 전망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아이파크몰과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아이파크몰과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이 들어설 63빌딩.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황금 티켓’으로 불리는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면세점 업계 판도가 변화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서울 일반경쟁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서울 중소중견 제한경쟁에 SM면세점, 제주 중소중견 제한경쟁에 제주관광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 시내의 면세점은 기존 6개(롯데면세점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 신라, 워커힐, 동화면세점)에서 3개가 추가돼 총 9개로 늘었다.

특히 2위 사업자인 호텔신라가 사업장을 하나 더 추가했으며, 한화갤러리아가 신규사업자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확고한 면세업계 1위인 롯데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롯데면세점의 국내 전체 시장점유율은 47%으로 1위 사업자다. 서울 시내로만 살펴봐도 지난해 소공점이 4조3502억원(45.4%), 잠실점 4820억원(11.1%), 코엑스점 1732억원(4.0%)의 매출을 올리면서 60.5%의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위 사업자인 호텔신라는 지난해 서울 시내 장충동 면세점에서 1조15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점유율 26.5%를 차지했다. 새로 들어설 용산 면세점 하나로 순위가 뒤바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호텔신라가 동화면세점 지분 19.9%와 신규 HDC신라면세점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시장점유율은 크게 오를 전망이다.

또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사업자로 등장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롯데의 영토가 축소될 전망이다.

특히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면세점이 들어설 용산과 여의도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겠다고 나서면서 명동, 동대문 등 강북에 집중됐던 관광객들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가 신규 관광객을 대거 유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국내 면세업 시장 자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도심 밖에 새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로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조기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2009년 30억3440만달러, 2011년 48억6270만 달러, 2013년 62억4050만달러, 2014년 79억320만달러로 증가해왔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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