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전략적인 맥을 잡아야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人無遠慮 難成大業)’는 말이 있다. 이는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고 우리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맥을 잘 잡아야 하며 모든 것을 잘 하겠다는 것은 모두 다 적당히 하겠다는 말과 같다”
허창수 GS 회장이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5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허 회장은 회의에 앞서 “지난 6월초 전남 여수에 GS가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했다”고 말하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특성에 맞게 농수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 바이오산업 및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그간 전남 혁신센터가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전남 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발판이 되어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이슈 및 방향성에 대해 집중할 것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그릇을 키울 것 △사람과 조직문화가 기업의 독보적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인 이슈 및 방향성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며 ‘멀리 내다보지 못하면 큰 일을 이루기 어렵다(人無遠慮 難成大業)’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인용하며 “미래의 변화를 내다보고 우리의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 것인지 전략적인 맥을 잘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허 회장은 “모든 것을 잘 하겠다는 것은 모두 다 적당히 하겠다는 말과 같다”면서 “우리의 현재 역량을 냉철히 분석하고 평가하여 집중적으로 육성할 분야와 축소하거나 버려야 할 분야를 가려내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야만, 어떤 경영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성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5년, 10년 후의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우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어디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배분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여 실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으로 허 회장은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그릇을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보유한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허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관점에서 지금의 경영시스템을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의 강점을 찾아내서 우리 시스템에 접목하는 노력도 기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재 잘하고 있는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고 미래의 사업기회와 융합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1등을 할 수 있는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미리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우리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휴가철을 맞아 혹시라도 느슨해질 수 있는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올해의 하계휴가는 국내의 멋진 명소를 찾아 보내는 것도 메르스 등으로 위축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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