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120년만에 김소은을 보고 여전히 애절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판타지멜로 ‘밤을 걷는 선비’(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콘텐츠 K 제작, 이하 ‘밤선비’) 측은 15일 정인 이명희(김소은 분)과 똑 같은 외모의 도도한 규수 최혜령(김소은 분)을 마주한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밤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 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책쾌 조양선(이유비 분)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오싹함과 스릴을 안길 판타지 멜로다.
성열은 120년 전 명희가 자신을 살리고 죽음을 택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지니고 귀에게 복수를 하고자 한다. 그런 성열의 앞에 120년 전 죽은 정인과 똑같은 외모의 혜령인 등장해 성열을 혼란과 애절한 감정에 휩싸이게 한다. 성열은 혼란스러움과 애틋함이 담긴 눈빛으로 혜령을 잡아 세워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바닥에 주저 앉은 성열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성열은 ‘망연자실’한 듯 길가에 주저 앉았지만, 그런 중에도 혜령만은 놓치지 않고 있어 코끝을 시큰하게 한다. 그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두 눈으로 애타게 혜령을 올려다 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으로, 죽은 정인에 대한 그리움과 절실한 마음을 드러내 먹먹함을 전하고 있다.
반면 공개된 스틸 속 혜령은 푸른 빛이 도는 쓰개치마를 쓰고, 도도하게 저잣거리를 걷고 있다. 특히 혜령은 입술을 꾹 다물고 아무런 감정이 없는 듯한 차가운 무표정으로 명희가 아닌 혜령임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어 120년 후 등장한 혜령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성열과 혜령의 만남이 어떤 사건을 또 불러 올지, 과연 성열과 혜령의 만남이 우연인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무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한편, ‘밤선비’는 ‘해를 품은 달’, ‘기황후’ 등을 공동 연출한 이성준 PD가 연출을 맡고, ‘커피 프린스 1호점’을 집필한 장현주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첫 방송부터 MBC 최고의 화제작이었던 ‘해를 품은 달’을 잇는 올 여름 단 하나의 판타지 멜로의 향취를 제대로 풍겨낸 ‘밤선비’ 3회는 오늘(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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