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가 이유비에게 음란서생을 찾아오라고 말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연출 이성준) 2회에서는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이준기 분)이 남장 책장수 조양선(이유비 분)을 구해준 뒤 음란서생을 찾아오라는 비밀 지령을 내렸다.
이날 귀(이수혁 분)가 정현세자(이현우 분)처럼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이윤(심창민 분)의 아버지 사동세자(장승조 분)를 10년 전에 죽인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성열은 정현세자의 필명과 똑 같은 현재의 음란서생의 책들에서 단서를 찾고 그가 귀를 없앨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의 향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짐작했다.
책쾌 양선을 기방으로 불러들인 성열은 단도직입적으로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아오라”고 했지만 양선이 청솔에게 물리는 해프닝 속에서 피를 보게 되자 황급히 자리를 떠났고, 수향(장희진 분)은 양선에게 다른 금서들을 찾아올 것을 부탁했다.
이후 수향은 조심스럽게 성열에게 “정현세자비망록을 다시 찾으시려는 겁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성열은 현재 한양바닥을 휩쓸고 있는 음서 ‘음란서생-부자애욕’과 과거 정현세자가 쓴 ‘음란서생-월하별곡’을 꺼내놓은 것.
120년 이란 세월의 벽이 있는 두 책의 첫 장은 ‘사람이 희망인 세상 안에서-음란서생’이라는 글귀가 똑같이 써있었다.
성열은 “정현세자 저하의 필명이 음란서생이었다. (현재의 음란서생이 쓴) 부자애욕의 주인공 효율이 정현세자 저하의 아명(아이 때의 이름)”이라고 말해 수향과 호진(최태환 분)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수향은 “우연 일순 없습니다”라며 “정현세자 저하는 실록에서 조차 흔적이 지워진 분입니다. 조선팔도 세자저하를 아는 이는 나리와 저희 둘 뿐일 것”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성열은 “세자저하가 쓰신 서책 또한 그 때 모두 불태워 없어졌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서책이 유일하다”라며 “이자는 필시 정현세자 저하를 알고 있거나, 그분의 기록을 가진 자”라며 현재의 음란서생이 정현세자비망록의 향방을 알려줄 단서임을 확신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선은 세손 이윤을 찾기 위해 기방에 들이닥친 금군들로 인해 궁지에 빠지게 됐고, 성열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해 결국 그의 청을 들어줘야 하는 처지에 처하게 됐다.
성열은 남장여자인 양선의 비밀을 알게 됐고, 그의 머리카락을 풀어주며 마치 정을 나누려는 연인의 모습으로 가장해 위기를 모면한 것.
이후 성열은 구하기 쉽지 않은 금서를 다 찾아낸 양선의 실력에 감탄하며 “음란서생을 찾으라”고 비밀 지령을 내렸고, 며칠 뒤 양선이 성열이 살고 있는 음석골을 찾아가던 중 뱀파이어 소녀의 습격을 받고 이를 구해주는 성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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