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예탁결제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화케미칼이 2165만주의 DR을 신규 발행한 이후 DR 발행에 나선 국내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여기에 최근 삼성물산과 LG화학이 잇달아 DR 상장 폐지를 결정하는 등 DR 발행에 대한 기업들의 선호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DR은 해외투자자가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국내 상장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며, 투자자는 해외에서 거래되는 DR을 사들인 후 국내에서 거래되는 주식으로 바꾸거나 국내 주식을 DR로 전환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DR해지 건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줄어든 919만6000주에 그쳤다. 1442만주를 기록한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36% 줄어든 것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국내 원주가 DR로 전환된 것은 1277만3000주로 작년 같은 기간은 물론 하반기보다 각각 57%, 56%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해외DR을 발행한 기업은 KT를 비롯해 KB금융,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금융지주 등 39개사 44개 종목이며, 이 가운데 DR 수량이 가장 많은 회사는 룩셈부르크 증시에 1억7000만주의 DR을 발행하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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