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형 스마트기기’·‘실감형 콘텐츠’, 미래성장 이끈다

미래부, ‘제5회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 개최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 중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에서 한국의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제5회 미래성장동력 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결과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 신규과제 선정결과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 등 3건을 심의·확정했다.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 핵심기술에 대한 한·미·일·유럽 특허 10만 건을 분석한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기술경쟁력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분야는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편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기술경쟁력 분석 결과 특허점유율의 양적 규모 면에서는 세계 3위(22.4%)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 분야는 출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특허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인용횟수는 평균 5.2회로 미국(11.3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에서 특허를 확보한 비율도 10.6%로 저조해 해외시장 확보 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맞춤형 웰니스케어’, ‘융복합 소재’ 등은 절대 출원규모가 작고 주요국 특허 확보도 미흡해 경쟁력이 낮은 편에 속했다.

정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보완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과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신규과제 선정’도 확정됐다.

하반기 추진계획에는 대표 성과와 주요 추진실적 점검과 미래성장동력 정책포럼, 블로그기자단 운영 등이 있었다.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케이티(KT)컨소시엄이 제안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이 선정됐다.

케이티(KT)컨소시엄은 약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정부는 약 12억원 내외의 재정지원과 함께 법·제도적 애로사항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