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앞치마를 두른 레슬러’ 이왕표 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왕표는 2년 전 담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세 차례의 큰 수술을 받는 동안 그의 몸무게는 36kg이 줄었고, 수십 년간 운동으로 다져진 온 몸의 근육은 거의 다 빠져버린 것.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이왕표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수술 후 대장이 터져 복막 내 농양이 생겼었다”며 “췌장 쪽 새는 부분은 워낙 출혈량이 많아 저희가 간 동맥을 묶었는데 잘 회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왕표는 “죽는다는 것을 그때 느꼈다. ‘내가 죽을 수도 있구나’”라며 “수술 전날 아내한테 몇 자 쓰려고 (펜을) 잡으니까 눈물이 막 나오더라”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이후 이왕표 아내 최숙자 씨 역시 “세 번 수술하고 남편이 정말 힘들어했다. 의사 선생님도 너무 어렵다고,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하셨다”며 “남편이 덩치가 컸는데 퇴원할 때 너무 말라서 걷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때는 상황이 좀 안 좋았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beauty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