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김 여배우 김희애와 김태희, 김현주가 여름밤 안방극장을 사로잡는다.
8월에 시작하는 SBS 신작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공교롭게도 모두 김씨성을 지닌 여배우들인 것.
우선 월화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상류사회’ 후속으로 8월 3일 첫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유인식 연출, 황주하 극본)에서는 김희애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극중 카리스마에다 능수능란한 수사력 뿐만 아니라 세상을 끌어안는 따스한 눈빛과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두뇌를 가진 경찰아줌마인 강력1팀 팀장 최영진역을 맡았다.
연기생활중 경찰역이 처음인 김희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수수한 옷차림에다 다소 터프한 언어와 행동을 실감나게 연기하는 가 하면 워킹맘으로서의 모습도 소화하는 등 이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그녀는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허정도, 이기광 등과 함께 열연을 펼친다.
그리고 수목극 1위인 ‘가면’의 후속으로 8월 5일 첫방송되는 드라마스페셜 ‘용팔이’(오진석 연출, 장혁린 극본)에서는 김태희가 여주인공이다. 극중 한신그룹의 제1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은 그녀는 조현재가 맡은 오빠 한도진, 그리고 소수의 의료진에 의해 강제로 잠든 설정에 따라 연기에 임한다.
그러다 김태희는 이내 주원이 맡은 ‘용팔이’즉, 용한 돌팔이인 의사 김태현을 만나면서 자신을 가둔 이들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 와중에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사랑도 선보일 예정일 그녀는 주원과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스테파니 리 등과 연기호흡을 맞춘다.
그런가 하면 하지원과 이진욱 주연의 ‘너를 사랑한 시간’후속으로 8월 22일 첫방송되는 ‘애인있어요’(최문석 연출, 배우미 극본)에서는 김현주가 출연한다.
그녀는 극중 제약회사의 기업변호사겸 경영 상무로 지적이고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지닌 도해강, 그리고 30년 만에 운명처럼 만난 도해강의 쌍둥이 동생으로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경리부 직원 독고용기로 변신,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김희애와 김태희, 김현주는 각각 최초로 경찰과 재벌 2세, 그리고 1인 2역을 연기하면서 드라마를 시청하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길 예정이다.
이에 SBS드라마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명의 여배우들이 8월에 맞춰 동시에 SBS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라며 “특히 이들은 모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기 위해 현재 대본리딩 뿐만아니라 촬영중에도 늘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 부디 멋진 활약을 펼칠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김희애와 김태희, 김현주가 각각 출연하는 드라마 ‘미세스캅’은 8월 3일, 그리고 ‘용팔이’는 8월 5일, ‘애인있어요’는 8월 22일 SBS-TV를 통해 첫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