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안방극장의 저녁을 책임지고 있는 ‘여자를 울려’의 배우 송창의가 깊이있는 감정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에서 송창의(강진우 역)는 김정은(정덕인 역)을 사랑하는 한 남자이자 그녀에게 큰 상처를 준 아들 한종영(강윤서 역)의 아버지 역할 사이에서 캐릭터가 가지는 고민, 감정 등을 깊이 있는 연기로 선보이고 있는 것.
드라마 초반부터 한종영과 깊은 갈등을 겪어온 송창의는 진전되지 않는 부자 관계에 대한 답답함과 그를 향한 미안함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고스란히 전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최근엔 김정은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해 세상으로부터 질타 받는 한종영을 지키려는 부성애가 그의 깊은 내면 연기와 만나 매주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송창의는 김정은을 향했던 짙은 멜로눈빛 대신 슬픔과 죄책감을 담은 호연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찌릿하게 만들고 있다. 아들의 잘못을 짊어진 가운데 김정은을 마음껏 사랑할 수 없는 한 남자의 비애를 드러내며 그는 완벽한 캐릭터 흡수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는 것.
송창의의 한 관계자는 “한종영과 김정은 사이에 놓인 캐릭터의 복잡한 심정을 한꺼번에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송창의가 이 부분을 최대한 이해하고 느끼려고 한다”며 “꼼꼼한 리허설도 잊지 않으며 강진우(송창의 분)를 진정성 있게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매회 깊어지는 송창의의 연기는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드라마에 묵직한 힘을 싣고 있어 ‘여자를 울려’ 속 그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한편 26일 방송에서 송창의는 학교폭력의 가해자였던 아들 한종영을 외국으로 보내면서 가슴 절절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또 김정은을 향한 원망의 눈빛을 보내며 두 사람의 관계가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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