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하우스 방문객으로 문전성시
인기지역 4~5일 만에 100% 계약
분양시장이 메르스 여파도 이겨내고 상반기 뜨거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신규 분양하는 모델하우스는 집마련에 나선 수요자들로 항시 북적이고, 최고 청약경쟁률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7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모델하우스’에는 3일간 1만2000여명 방문했다. 지난 10일 분양에 나선 경북 영천시 완산신도시 ‘영천 완산 미소지움’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이후 3일동안 2만60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경기 하남시미사강변도시에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포스코건설의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는 주말 동안에만 2만5000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또 ‘송도더샵 센트럴시티’ 역시 오픈 이후 3일 동안 약 3만명의 방문객들이 내방했다.
최근 현대산업개발, 포스코, 대림산업 등 대기업들이 동시에 분양에 나선 광교신도시에서는 공식집객자료를 내지 않은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도 주말 3일간 두 단지에 약 11만명이 다녀갔다.
이 같은 열기는 계약까지 이어져 몇 달에서 몇 년씩 걸리는 계약률이 몇일만에 90%를 상회하고 있다. 실제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은 계약 개시 4일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는 아파트에 이어 공급한 오피스텔 역시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화건설이 공급한 ‘킨텍스 꿈에그린’ 역시 아파트는 2주, 오피스텔은 3일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분양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의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양물량이 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물량은 총 17만4000여 가구로 상반기(17만700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분양시장의 열기가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과 시장 기대감, 추후 가격 상승에 대한 불안감 등에 수요자들이 집마련에 나서고 있어서다”며 “현재 분양시장도 지속된 공급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어 언제 시장 분위기가 돌변할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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