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IT 접목해 새로운 시장 창출
한진그룹이 ‘동북아 물류 허브’ 인천을 최첨단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조성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터미널과 인천신항, 부산신항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최신시설의 터미널을 확보하고 있는 한진은 물류 현장에서의 노하우와 IT를 접목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IT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미래창조과학부·인천시와 함께 지난 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에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883년 개항이후 국제교류의 관문역할을 해온 인천의 전통 물류산업에 I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 실시간 위치추적 ▲ 무인항공기 배송 ▲ 온도·습도 제어 운반 ▲공항 및 항만 시스템 자동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 및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우선 한진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국내 최초 실시간 리얼리티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현할 ‘컨테이너 터미널 3차원 가상화 관제시스템 개발’ 사업을 내년 1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컨테이너터미널의 오퍼레이터(항만 관제)는 대형모니터화면에 표시된 가상터미널을 보면서 항만터미널의 하역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작업변경지시를 함으로써 하역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과 연구기관의 역량을 모아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 항공엔진 정비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고 강소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대한항공의 항공엔진 정비기술과 인하대 등 연구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자동차 소재·부품 기업(1000여개), 항공엔진 정비 기업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인천의 중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의 중국 거대 소비시장 진출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한중 교류협력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중국 진출 유망 사업아이템 발굴에서 현지 인큐베이팅 공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론·실습 교육, 온라인몰 입점 지원, 물류 지원 등을 통해 중국 직판 온라인 보부상 '인상(仁商)'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수산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생산자들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한항공의 항온 물류 서비스 등을 활용해 전국 농수산물의 해외 수출을 지원한다.
한진그룹과 인천시는 인천센터를 통한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총 15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한진은 200억원을 분담해 투자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시범사업으로 인천신항의 시간당 하역처리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작업생산성 혁신을 통한 항만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제고함으로써 새롭게 개장하는 인천항이 물류 네트워크 허브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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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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