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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정치연합 ‘당명 개정’에 ‘민주당’·‘신당파’ 변수

野 새정치연합 ‘당명 개정’에 ‘민주당’·‘신당파’ 변수

등록 2015.08.03 09:33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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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 개정’ 논의에 불을 지핀 것과 맞물려 지난해 9월 창당한 원외(院外) 정당인 ‘민주당’이 야권 재편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지난해 3월 안철수·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킨지 6개월 만에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했다. 이로써 새정치연합은 민주당과 합당을 하지 않고서는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복원할 수 없게 됐다.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최근 “8월 말쯤 신당 계획을 구체화하겠다”는 발언으로 ‘신당론’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야권 안팎에서는 천 의원이 신당 창당 과정에서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확보해 호남 등 전통적 지지층을 끌어들이면 향후 새정치연합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특히 당명 외에는 뚜렷한 존재감이 없던 민주당으로선 천 의원과 손을 잡는 것이 두 세력의 세를 키울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도 흘러나오는 실정이다.

실제로 강신성 민주당 대표 등은 최근 천정배 의원,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 등 신당에 관심을 보이는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386 운동권 출신의 김민석 전 의원의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의 실질적 원조격인 김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대법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판결로 5년간 손과 발이 묶였지만, 내달 피선거권을 회복하게 되면 민주당을 매개로 야권 재편 과정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최근 신당파 일부와 만나 “신당의 이름은 결국 ‘민주당’으로 가지 않겠는가”라고 내다봤다고 알려졌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최근 트위터글에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민주당으로 돌아가자고 다시 제안한다”며 “그러나 어떻게 하죠? 이미 민주당명을 등록하고 사용하니···신당 창당파들이 민주당과 함께 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단 현재 신당은 천 의원 측을 비롯해 4,5개의 그룹에서 추진되고 있어 뚜렷한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천 의원 이외에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는 신당 움직임도 결국 민주당 간판 아래 하나로 수렴되지 않겠는가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새정치연합의 영남 당원 115명이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하기도 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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