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에 대한 관심 높아 이미 사전계약 1000대 넘어원조 소형 SUV 트랙스, 디젤모델 출시로 시장 재도전스파크, 프리미엄 옵션·탁월한 주행성능으로 돌풍 시동
한국GM을 이끌고 있는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임팔라·트랙스·스파크 ‘삼각편대’를 이끌고 한국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작성해 나가고 있다.
한국GM이 국내 시장에 지난 11일 공식 출시한 준대형 세단 임팔라가 출시 전 이뤄진 사전계약에서만 1000대 이상의 접수가 이뤄지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GM은 중대형 세단에 알페온을 내세웠지만 현대기아차의 그랜저·K7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호샤 사장은 1958년 출시돼 누적판매량이 1600만대 이상인 임팔라가 투입되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임팔라 신차발표회에서 호샤 사장은 “현대 그랜저, 기아 K7, 포트 토러스, 현대 아슬란 등과 경쟁할 것”이라며 “이 세그먼트는 경쟁이 매출 치열하지만 임팔라가 성공하게 되면 상위 세그먼트에서 쉐보레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임팔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판매 가격을 미국 보다 500만원가량 낮추는 승부수도 띄웠다. 임팔라 국내 판매가격은 ▲2.5L LT 3409만원 ▲2.5L LTZ 3851만원 ▲3.6L LTZ 4191만원이다.
호샤 사장은 “미국보다 가격이 낮은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수립했다”며 “이러한 가격 정책은 국내 수입차 비즈니스에서 매운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조한 트랙스도 한국GM의 재도약을 이끌 새로운 무기다.
특히 호샤 사장은 디젤 엔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트랙스 디젤 모델을 전격 출시한다.
그동안 트랙스는 경쟁모델인 르노삼성차 QM3와 쌍용차 티볼리가 디젤 엔진을 장착한 것과 달리 가솔린 모델만 판매되면서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침내 다음달 트랙스 디젤모델이 출시되면서 하반기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랙스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생산된 차종 가운데 수출 4위를 기록한 한국GM의 효자 상품이어서 소형 SUV 인기와 맞물려 국내 시장에서의 선전도 기대된다.
한국GM이 6년 만에 신형 모델을 선보인 신형 스파크 ‘더 넥스트 스파크’는 이달 들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경차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신형 스파크는 고급차에서 주로 적용되는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 사각지대경고시스템 등 첨단 사양이 대거 적용하면서 경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신형 스파크가 지난 2007년 12월 이후 기아차 모닝에게 내줬던 경차 시장의 왕좌의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호샤 사장은 “신형 스파크는 매우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얻고 있으며 다음달 출시되는 트랙스 디젤은 소형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임팔라는 한국GM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