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줄어든 2조8000억원, 영업손실은 26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것은 물론 단기순손실 폭도 크게 확대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는 국제여객단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정비비 등을 포함한 고정비가 증가한 것으로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한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시황 악화 및 외화차입금 평가액 증가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차입금 평가손실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0% 하향조정한다”며 “시황이 꾸준히 악화되는 시점에서 항공기 추가 도입에 따른 부담이 증가하는 것 역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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