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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특혜 대출, 리솜리조트 대출금 유용 의혹 제기

농협 특혜 대출, 리솜리조트 대출금 유용 의혹 제기

등록 2015.08.19 09:03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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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비리 의혹의 주체인 리솜리조트가 대출금의 일부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010년부터 리솜리조트에 운영자금 명목으로 실행된 대출금 가운데 일부가 제2금융권의 채무상환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작년 9월 초 리솜리조트의 미상환대출금이 1200억원이 넘어가는 가운데 230억원의 추가 대출을 실행했다. 당시 대출은 임직원들의 밀린 임금, 협력업체의 자재 납품 대금 등 운영자금 명목으로 승인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가 제2금융권의 채무 상환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에 따르면 리솜리조트는 지난해 농협은행의 추가대출금을 받은 후 NH캐피탈과 효성캐피탈에 각 30억원씩 총 60억원의 채무를 상환했다. 특히 NH캐피탈의 대출금 30억원은 리솜리조트 계좌를 거치지 않고 농협은행에서 NH캐피탈 계좌로 바로 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농협은행의 대출에 대해 언론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NH캐피탈 등의 제2금융권이 리솜리조트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NH캐피탈은 농협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며, 효성캐피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그룹 계열사로 확인됐다.

농협은행은 이에 대해 “리솜리조트에 지원된 대출금은 제2금융권의 부채 상환에 사용된 적이 없으며, 제2금융권 대출은 리솜리조트의 카드 매출 대금을 담보로 진행된 것으로 이는 리솜리조트를 거치지않고 제2금융권 계좌로 바로 이체된다”고 해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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