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준, 조보아가 백허그 부터 키스까지 초스피드 진도 빼기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최태준과 조보아의 3단 스킨십이 그려졌다.
백허그로 시작, 어부바에 이어 키스로 끝난 이들의 폭풍 스킨십. 이렇게 빨라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랑 앞에 불붙은 이들의 진도는 그야말로 초스피드다.
이날 방송에서 장채리(조보아 분)는 거짓 아픈척을 하고 깜쪽같이 속은 이형순(최태준 분)에게 업혔다가 급기야는 한낮 길거리 키스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극 초반부터 과감한 폭풍 스킨십이라니. 역시 사랑 앞에 주저하지 않는 사랑꾼 커플답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성형외과 전공의인 친구 재민의 간청으로 이름과 신분을 속이고 나간 소개팅에서 채리를 만난 형순. 그는 채리를 처음 본 순간 구면임을 알아차렸다.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자신이 VVIP임을 알아보지 못하자 차키를 빼고 주차장 한 가운데에 차를 세워두고 떠난 ‘싸가지 고객님’이 채리였던 것.
그녀는 형순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는 알바를 잘리게 만든 원흉인 채리에게 작은 복수를 했고, 스스로의 도취감에 취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다신 그녀를 보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채리는 아니었다. 형순에게 반했고, 재민에게 끈질기게 연락을 해왔다. 난처한 재민이 연락을 받지 않자 병원까지 찾아왔다. 당황한 재민은 형순에게 도움을 청했고, 면접에 떨어져 기분이 상했던 그는 또 한 번 채리에게 골탕이나 먹이자는 심보로 그녀를 찾아갔다.
형순을 만나자 기다렸던 건 아니라며 도도하게 얘기하며 “병원 온 김에 상담을 받고 싶은데 가능할까요?”라고 물은 채리. 형순은 ‘싸가지 고객님, 지금부터 자존심 한 번 팍팍 뭉개 줘 봐?’라며 성형 상담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자세히 들여다보니 솔직히 안 예쁜 데가 없던 채리. 스스로 채리에게 빠져들고 있음을 안 형순은 “안 돼. 이형순. 넌 지금 알바 중이야. 이 싸가지는 니 고객일 뿐이라고”라며 마음을 다스렸다. 그러나 오빠라는 소리에 심장이 쿵 내려앉을 뻔한 형순.
2차 위기를 극복한 형순은 “이제 우리 그만 보죠.”라며 채리에게 매몰차게 말했다 “아직은 누군가를 사귈 마음의 여유도 없구요”라는 마무리 멘트까지 잊지 않았다.
상큼 발랄 최태준과 조보아의 러브라인은 이 극의 또 다른 재미를 이끌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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