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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의 수난시대, 정말 고생 제대로 하는 모습 ‘안습’

[부탁해요, 엄마] 유진의 수난시대, 정말 고생 제대로 하는 모습 ‘안습’

등록 2015.08.22 21:12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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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의 수난시대, 정말 고생 제대로 하는 모습 ‘안습’ 기사의 사진

유진의 수난시대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3회에서 물벼락을 맞는 이진애(유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더 놀라운 건 투명한 게 아닌 누런 물 색깔. 알고 보니 그냥 물 폭탄이 아니라 녹물 폭탄이었다.

진애는 천장에서 쏟아지는 물벼락을 고스란히 맞았다. 덕분에 원래 하얬던 것으로 추정되는 진애의 상의는 누렇게 변해버렸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녀 혼자 녹물 폭탄을 고스란히 맞게 된 걸까.

지난 2회분에서 작업실 배관 파이프가 터졌다는 과장 양기봉(정은택)의 전화를 받고 밤중에 공장으로 급히 달려간 진애. 상황은 긴박했다. 담당 업체는 다음 날 오전에나 올 수 있다는데, 아침부터 중국에서 손님들이 오기로 한 상황. 게다가 기봉은 밑도 끝도 없이 “이대리가 책임지고 해결 좀 해”라고 말했다. 결국 진애는 급한 마음에 다짜고짜 담당 업체를 찾았고, 그곳에서 강훈재(이상우)와 또다시 마주쳤다.

역시 하늘은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고, 때마침 배관기능사 자격이 있었던 훈재. 그는 도와주겠다고 말했지만, 진애는 훈재를 믿지 못했다. 허나 진애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는가. 훈재밖에 남지 않은 그녀의 선택지. 때문에 진애는 떠나는 그의 차를 다급히 막아섰다. 아마 책임감 강한 그녀는 손님이 오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훈재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하지 않은 김사장(김준현) 카페의 화장실 보수공사까지 해준 훈재는 쉽사리 그녀를 지나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물벼락을 온몸으로 맞게 된 그녀. 누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걸까. 회사에서도 늘 열심이었던 그녀였기에 보는 이들은 하나같이 안타깝다는 반응. 하지만 물벼락을 맞는 당사자인 유진은 해맑게 촬영에 임했다고. 쏟아지는 물줄기에 처음에는 살짝 놀란 듯했지만, 이내 더운데 시원하다며 오히려 촬영을 즐겼다는 후문이다.

회사에서만큼은 호구가 아닌, 유능한 사원으로 열심히 일해 왔던 진애. 과연 물 폭탄과 함께 그녀에게 찾아올 행운은 무엇일까. 유진의 수난시대가 끝나지 않을 듯 하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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