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북 도발에 연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금융·외환시장 예의주시

한국은행이 최근 북한 포격 도발 등에 따른 금융 및 외환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24일 오전 제2차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부총재 주재하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향후 전개될 금융 및 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상황에서 남북한 긴장 관계 변화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 노력이 긴요하다는 점을 재인식했다.

이에 앞서 이주열 총재 주재하에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의 주가·환율 변동성 확대, 자원수출국을 중심으로 한 취약 신흥시장국의 경제 및 금융 불안이 증대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정부와 협력하면서 비상점검체제를 계속 가동하여 남북한 관계 및 대외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정부와 협력하면서 비상점검체제를 계속 가동하여 남북한 관계 및 대외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북한의 포격 도발과 관련 통화대책반 회의를 열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북한의 포격과 관련 국제금융시장의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 결과에서는 뉴욕, 런던 금융시장에서의 NDF환율, CDS프리미엄 변동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