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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성수기 아파트 대거 공급···미분양 양산 우려

가을 성수기 아파트 대거 공급···미분양 양산 우려

등록 2015.08.24 15:01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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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최대물량인 1만3500가구 전망
전문가들 “지역별 양극화 현상 더욱 거세질 것”

텅빈 한 모델하우스 앞 입장객 대기소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텅빈 한 모델하우스 앞 입장객 대기소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올 가을 분양물량이 시장에 대거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8월 넷째 주에만 전국 18곳 총 1만1702가구가 공급된다. 또 8월 이후 공급되는 분양물량만 18만9142가구에 이른다. 특히 지역별로 두 달 새 미분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경기 지역에서만 8~11월 7856가구가 예정됐다.

업계에서는 가을철 분양이 입지와 특징별로 다르겠지만, 올해 상반기와 같이 공급되는 분양물량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 시점에서 건설사들의 지속된 ‘밀어내기’ 분양과 적체된 미분양을 소화할 수 있는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도 문제다. 여기에 한동안의 분양시장 호황에 한없이 높아진 분양가격도 미분양을 늘릴 것으로 예측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팀장은 “정부가 밀어준 정책 효과만큼 분양가가 치솟았다. 저금리 효과에 혹하는 수요자들은 여전하겠지만, 이전처럼 무리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김포·다산 등 신도시는 잘될 것 같지만, 지역별로 양극화가 더욱 거세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3만3068가구로 전달 대비 20%가 넘게 증가했다. 이는 5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악성 물량인 ‘준공후 미분양’도 전월(1만 2502가구) 대비 76가구 늘어난 1만2578가구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중소형 타입도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4월 전용 60~85㎡의 미분양은 1만4797가구였으나, 두 달 만에 2만146가구로 껑충 뛰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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