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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깊이 더 깊이 ‘고객 속으로’

현대차, 깊이 더 깊이 ‘고객 속으로’

등록 2015.08.28 13:28

수정 2015.08.28 13:4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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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양방향 소통 이어갈 것, 소비자 믿음에 품질로 보답

현대차, 깊이 더 깊이 ‘고객 속으로’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가 고객과의 소통이 파장을 일으키며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들을 등한시 한다는 오명을 받았다. 하지만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외적인 영역 확대를 위해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또한 현대차가 인정한 부분이다.

현대차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고객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위해 국내프로모션팀 내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만드는 등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 22~23일 양일간 인천시 송도 도심 서킷 내에서 특설 자동차 영화관을 마련하고 ‘쏘나타 30주년 기념 영화관람 초청 이벤트’를 진행했다. 쏘나타 보유 고객 600여명을 초청한 것이다.

이날 현대차는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 내수용 VS 수출용 쏘나타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현대차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강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내수용 차와 수출용 차가 다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를 정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두 차량의 파손 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현대차의 내수용 차와 수출용 차가 다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를 정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두 차량의 파손 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 두 대가 193m간격을 두고 무선조종으로 시속 56km까지 속도를 올린 두 차는 5초만에 정면으로 부딪힌 것. 두 차량의 전면부는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하지만 운전석 공간은 피해가 거의 없다. 에어백도 전개돼 더미들을 보호했다.

이같은 이벤트는 현대차의 내수용 차와 수출용 차가 다르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내수용과 수출용 쏘나타를 정면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두 차량의 파손 정도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내수용과 수출용의 품질이 똑같은 것을 보여준 것. 특히 충돌로 인한 더미테스트, 에어백의 성능도 모두 동일하다.

더 이상 현대차의 품질에 대한 의혹은 풀릴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적극적인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향후 현대차는 이와 같은 오해를 풀기 위한 여러 가지 이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고객들은 현대차에서 준비한 서킷용 헬멧을 선물로 받아 직접 착용 후 서킷을 달렸다. 전문 강사들의 인솔 아래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서킷 체험까지 한 것.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서킷 주행 이론교육, 슬라럼 및 짐카나 대회, 일상 주행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및 경제운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뉴스웨이DB고객들은 현대차에서 준비한 서킷용 헬멧을 선물로 받아 직접 착용 후 서킷을 달렸다. 전문 강사들의 인솔 아래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서킷 체험까지 한 것.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서킷 주행 이론교육, 슬라럼 및 짐카나 대회, 일상 주행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및 경제운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뉴스웨이DB


◇현대차, 아빠 氣 살리면서 가족과 즐기는 ‘F1 서킷 프로그램’=지난달 25일 전남 영암서킷에서는 현대차 전 라인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서킷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약 90대 차량에 200여명의 현대차를 구입한 가족이 모여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 수입차 브랜드는 1년에 몇차례 이벤트를 진행했다. 하지만 F1 서킷을 가족과 달리는 프로그램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참가 고객들은 서울, 경기, 강원,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행사 하루 전에 전남 목포시 인근에 온 것.

참가자 안성모(경기도 안양)씨는 아내와 두 아들과 참여했다. 그는 “가족과 여행 같은 느낌으로 참여했으며 처음으로 F1 서킷을 달렸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서킷에서 날렸다”며 “이론교육, 슬라럼, 차량정비 등 다양한 정보에 도움이 되었고 가족들은 현대모비스 과학 교실 등 참여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고객들은 현대차에서 준비한 서킷용 헬멧을 선물로 받아 직접 착용 후 서킷을 달렸다. 전문 강사들의 인솔 아래 모터스포츠의 메카로 불리는 서킷 체험까지 한 것. 이번 행사의 프로그램은 서킷 주행 이론교육, 슬라럼 및 짐카나 대회, 일상 주행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및 경제운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실 이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및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고객들을 위한 수준 높은 자동차 생활을 지원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코자 현대차는 더욱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전남 영암서킷에서는 현대차 전 라인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서킷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스웨이DB지난달 25일 전남 영암서킷에서는 현대차 전 라인업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서킷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스웨이DB


◇‘의리’ 있는 현대차 고객을 위해 마음=신차, 연식변경, 최신옵션...자동차 시장은 늘 새롭다. 국산차 및 수입차는 올해에만 60여가지 신차를 내놓는다. 이미 출시된 신차도 있지만 출시를 앞둔 차량 또한 여러대다.

자동차 브랜드의 입장에서는 신차의 판매가 많아야 좋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한 브랜드의 차량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또한 메이커의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현대차는 단종 모델 보유 고객을 위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내달 12일 현대차는 오랜 고객 및 가족들 약 400여명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좋은 아침 연수원’으로 초청해 차량 시승 및 다양한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내달 12일 현대차는 오랜 고객 및 가족들 약 400여명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좋은 아침 연수원’으로 초청해 차량 시승 및 다양한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내달 12일 현대차는 오랜 고객 및 가족들 약 400여명을 경기도 가평군 소재 ‘좋은 아침 연수원’으로 초청해 차량 시승 및 다양한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측은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유독 현대차를 사랑한 고객들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가하는 고객들은 현대차의 인기 신형 모델과 현대차가 보유한 최신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시승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직접 몰고 온 차량을 점검해주는 등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항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국산차와 수입차, 차종별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맏형으로, 국산차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고객들과의 양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며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상품성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믿음으로 대표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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