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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삼성정밀화학, 전지소재·정밀화학 사업 맞교환···‘사업부문 재편’

삼성SDI-삼성정밀화학, 전지소재·정밀화학 사업 맞교환···‘사업부문 재편’

등록 2015.08.28 15:4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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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전지소재사업, 삼성정밀화학은 삼성BP화학 지분 각각 인수

삼성SDI-삼성정밀화학, 전지소재·정밀화학 사업 맞교환···‘사업부문 재편’ 기사의 사진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이 2치전지와 정밀화학 사업을 맞교환했다. 이로써 삼성SDI는 전지소재 부문을, 삼성정밀화학은 고부가 정밀화학 부문을 각각 강화하게 됐다.

28일 삼성SDI는 이사회를 거쳐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사업을 187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은 전지소재 R&D(연구개발) 설비와 특허권·인력·에스티엠(STM)의 지분이며 예정일자는 9월16일이다.

삼성SDI 측은 “세계 전기차 시장 확장 추세에 따라 전지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삼성정밀화학의 전지소재 사업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티엠은 지난 2011년 5월 삼성정밀화학과 일본 도다(Toda)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제조법인으로 2차 전지 양극활물질을 생산한다. 양도 이전의 주주는 삼성정밀화학 58%, 도다 교코(TODA KOKYO) 28.2%, 삼성SDI 13.8%로 구성돼 있었다.

삼성SDI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성장동력인 2차전지 사업을 대폭 성장시킬 수 있게 됐다. 특히 전지의 플러스극에 해당하는 양극활물질은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주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반대로 삼성정밀화학은 삼성SDI가 보유하던 삼성BP화학 지분 29.2% 전량을 819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의 삼성BP화학 지분율은 기존 19.8%에서 49%로 확대됐다.

이번 거래는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시너지를 높임으로써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정밀화학 측은 전했다.

이밖에도 삼성정밀화학은 수원 전자소재연구단지 내 건물 등을 삼성전자에 953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삼성정밀화학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확보된 투자 여력을 고부가 정밀화학 부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이번 거래에 대해 삼성토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에 넘긴 삼성그룹이 화학계열사를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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