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문재인 ‘선거구획정 일괄타결’ 조건부 공감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사진=뉴스웨이DB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선거구획정 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시 여야지도부가 만나 일괄 타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좋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 대표는 29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기념 한중 일제침략만행 사진 광화문 특별전’에 참석한 자리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정개특위에서 가능한 한 합의될 수 있도록 협상을 더 해보고 타결되지 않으면 결국 당지도부들이 만나 일괄타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분명한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한 큰 변화가 왔는데 지역구를 늘릴 수밖에 없다. 그게 순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새정치민주연합도 마찬가지 입장일 것”이라며 “그렇게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정치스쿨’ 입학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 대표의 의견과 관련 “좋은 이야기다.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라면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 뜻은 의원정수가 증가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인데 그와 함께 비례대표를 줄여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