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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로

[KB의 변신]KB금융,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로

등록 2015.09.08 09:29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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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할 수 있다” 자신감취임 후 순익 1조2천억 달성

KB금융,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로 기사의 사진

KB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윤 회장의 혁신경영이 시장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윤 회장의 취임 이후 그가 펼쳐온 영업력·생산성 확대와 시니어 시장 공략 강화는 KB금융의 놀라운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KB금융은 희망퇴직 비용 발생에도 1조원에 가까운 944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희망퇴직 비용 발생분을 제외하면 KB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64억원이나 된다. KB금융의 이 같은 실적은 작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7515억원 대비 25%가 넘는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KB금융의 이러한 실적 증가를 예측하지 못했다. KB사태로 그룹의 신뢰가 하락한 가운데 저금리·내수부진 등 경제 환경마저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 회장의 조직과 인사, 상품 라인업 확대 등 그룹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혁신경영은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그의 혁신 경영의 가장 큰 성과는 그룹 직원들의 ‘할 수 있다’는 역동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이 깜짝 실적을 달성하면서 신한금융그룹(1조2841억원)과의 순이익 차이가 근소하게 좁혀졌다. 이에 KB금융 임직원들은 올해 하반기 노력에 따라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윤 회장이 올해 초 성공한 인적구조 개선은 KB금융의 비용절감과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동기를 부여하면서 KB금융의 실적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돼 리딩뱅크 탈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윤 회장의 성공적인 M&A 성과 역시 직원들의 자신감과 대외 시선을 바꾸고 있다. 그동안 유독M&A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던 KB금융은 윤 회장이 KB손해보험(구 LIG손해보험)인수를 완료하면서 그동안의 오명을 벗은 것은 물론 새로운 증권사 인수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대우증권이 매물로 나와 KB금융의 리딩뱅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윤 회장의 핀테크 전략 역시 성과를 만들어냈다. KB금융은 인터넷뱅킹 설립을 준비하는 다음카카오 컨소시엄에 다른 시중은행을 모두 제치고 합류했다. ICT분야의 강자로 평가받는 다음카카오와 협력을 통해 KB금융은 향후 핀테크 기술의 총화로 평가받는 인터넷전문은행 분야에서 한발 앞서게 됐다.

윤 회장은 자신의 경영계획과 전략을 성과로 증명한 동시에 앞으로 그의 경영성과에 대한 강한 자심감도 보였다.

윤 회장은 지난 7월 7일부터 3일 동안 47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며 1만주(시가 3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보유했다. 이는 KB금융의 미래가 튼실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동시에 자신의 경영에 책임을 지겠다는 윤 회장의 결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그룹 CEO는 자신의 경영 성과에 대한 강한 자신있을 경우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그의 자사주 매입 역시 책임경영과 향후 KB의 주가가 오를것 이라는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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