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서경석 “김상중의 ‘그것을 알리기 위한‘ 프로다”

tvn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 서경석.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서경석이 새 예능 '어쩌다 어른' 출연 소감과 바람직한 어른상에 대해 밝혔다.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50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39금 토크쇼 '어쩌다 어른'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MC 김상중, 남희석, 서경석을 비롯해 정민식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경석은 "오랫동안 방송했지만 남희석씨와 방송 처음이고 김상중 형님과도 마찬가지다. 처음이라 설레고 즐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묻자 서경석은 ""'어쩌다 어른'에는 2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어쩌다 어른이 된거니까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하고 지쳐도 보고 해봐라 라는 의미가 있다"며 "또 '어쩌다 저런 애가 어른이라고 저렇게 말하면서 돌아다닐까' 하는 면도 있다. 그런 말은 듣지 말아야지 하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경석은 "우리 프로그램은 정신과 정문의 양재진이 의사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김)상중이 형이 '그것이 알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것을 알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이어 그는 "또한 남희석 형의 허허실실한 모습이 아니라 예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프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김상중이 "덧붙이자면 라디오 '여성시대'를 진행하는 서경석이 여성이 아닌 남성의 이야기를 해주는 프로다"고 말했다.

tvn ‘어쩌다 어른’ 제작발표회 서경석, 김상중.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또한 서경석은 "김상중 형을 어떤 운동 모임에서 알게 됐다. 길게 이야기를 할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3주째 함께 하고 있다"고 김상중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김상중과의 진행에 대해 묻자 서경석은 "(김상중의 진지한 면이)사실 그게 걱정이었다. 형이 너무 진지하면 어떨까 싶었다. 어떻게 편하게 이야기 하게 만들어야 하나 싶었는데 기우였다"라고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지금은 오히려 (김상중을) 말리는 분위기다. 너무 편하게 막 얘기하신다"면서 "감독님도 편집하기 바쁘다. 최대한 적게 꺼내달라고 주문할 정도로 경쾌한 분이다. 본인이 즐거운 사람이라고 얘기해주는 걸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중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인생 여정부터 삶의 무게까지 어른들을 울고 웃게 하는 다채로운 주제를 가지고 시청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한다. 평균 연령 45.5세 4명의 MC들은 '대한민국 어쩌다 어른 여러분, 잘들 살고 예십니까? 요즘 사는 재미 어때?"라고 물으며 화두를 던진다. 10일 오후 O tvN 채널을 통해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