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과 김태희의 로맨스가 PPL로 도배되면서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9회는 전국기준 17.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 8월27일 방송된 8회가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 20.5%보다 3.5%P 하락한 수치이자 지난 8월19일 5회 18.0%, 20일 7회 시청률 19.2%보다도 낮은 수치라 승승장구하던 '용팔이'의 기세가 꺽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원과 김태희가 사랑을 고백, 본격적인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지금까지 긴박하게 전개되던 내용상 두 사람의 로맨스가 너무 길었고, 피의 복수를 다짐했던 여진(김태희 분)이 너무도 쉽게 복수를 포기하는 모습이 그려져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무엇보다 이날 9회에서는 PPL 로맨스라도 불릴 정도로 매 장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PPL이 등장해 드라마는 보는 것인지 광고를 보는 것인지 헷갈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폭주하던 ‘용팔이’ 가 주춤한 가운데 MBC ‘밤을 걷는 선비’는 전국기준 8.0%의 시청율을 기록, 지난 8월27일 방송분(6.8%) 보다 1.2%P 상승했다. 또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15회는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7일 방송된 14회에서 기록한 5.6%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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