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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갤럭시S5 등 20만원대 고성능폰 ‘눈길’

루나·갤럭시S5 등 20만원대 고성능폰 ‘눈길’

등록 2015.09.04 14:47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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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S5의 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 최고 요금제 기준 실구입비를 600원으로 내렸다. 사진=T월드 다이렉트 화면 캡처SK텔레콤은 최근 갤럭시S5의 지원금을 대폭 상향 조정, 최고 요금제 기준 실구입비를 600원으로 내렸다. 사진=T월드 다이렉트 화면 캡처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통신시장에서 저가 단말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S5, 루나 등 비교적 성능이 높은 제품들이 파격적인 지원금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삼성전자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지원금을 대폭 확대, 실구입비를 20만원~38만원대로 내렸다.

SK텔레콤은 지난 2일 갤럭시S5의 공시 지원금을 밴드데이터100 요금제 기준 66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갤럭시S5의 출고가는 66만6600원으로 실제 구입비는 600원에 불과하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갤럭시S5의 실구입비는 낮은 편이다. SK텔레콤은 밴드데이터 51 요금제에 55만2000원의 지원금을 책정, 소비자들은 11만460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저가 요금제인 밴드데이터 29 요금제에도 45만7000원의 지원금을 책정, 20만9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S5의 실구입비는 4일 출시된 루나와 비교해 저렴하다. SK텔레콤은 전용폰인 점을 고려 파격적인 수준의 지원금을 책정했지만, 출시 15개월 지나 지원금 상한이 없어진 갤럭시S5와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SK텔레콤은 출고가 44만9900원으로 책정된 루나는 밴드데이터 100 요금제로 가입 시 31만원의 지원금을 지급, 13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밴드데이터 51 요금제는 18만3000원, 밴드데이터 29 요금제는 10만2000원으로, 지원금 제한이 사라진 갤럭시S5 대비 실구입비가 더 높다.

더군다나 갤럭시S5의 경우, 지난해 삼성전자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루나는 중저가형 모델로 디자인된 제품이어서 소비자 니즈가 다소 엇갈린다.

SK텔레콤 뿐 아니라 KT, LG유플러스 등 경쟁사들도 갤럭시S5의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 상태다. KT의 경우 지난 7월 말 갤럭시S5에 대한 지원금을 최저 28만8000원에서 최대 66만4000원으로 책정, 실구입비를 2600원~38만원대로 낮췄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고 요금제에서는 경쟁사 대비 다소 낮은 58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했지만, 최저 요금제에서 46만7000원의 지원금을 책정, 실구입비를 19만9600원으로 내렸다.

이 같은 지원금 정책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매장 및 통신사 입장에서도 이득이다.

소비자의 경우 다소 부담이 있긴 하지만, 신형 제품을 구입할 수도, 혹은 1년 지난 플래그쉽 모델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선택권이 늘어난다. 매장 입장에서도 실구입비별로 제품을 어필할 수 있어 판매에 유리하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1년 지난 갤럭시S5의 재고를 처분하기도 수월하다.

한편 지난달 말 공시 지원금 제한이 사라진 G3의 경우 아직 ‘찔끔 지원금’을 유지하고 있다. 출고가 59만9500원의 G3는 각각 최고가 요금제 기준 실구입비가 26~39만원선이다. 최저 요금제 가입시에는 48~51만원 선으로 갤럭시S5 대비 지원금이 낮게 책정돼 대조된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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